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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금강계단 설립을 隨喜하며-혜남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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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anggyesa 작성일10-08-06 19:43 조회2,0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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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남스님

통도사 전계사

 

계단(戒壇)이란 것은 불교에서 불교를 깊이 믿는 사람끼리 계를 주고받는 장소를 말한다. 계(戒)라는 것은 잘 아는 바와 같이 부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이 꼭 지켜야할 윤리적 덕목(德目)을 말한다. 이 계는 부처님이 설하신 삼학(三學) 가운데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이 계를 의지하여 선정을 얻을 수 있고 선정을 의지하여 참다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럼으로 부처님으로부터 계를 받아 수지(受持)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 부처님의 제자로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니 이는 진실로 가장 성스러운 의식인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거행할만한 장소는 그럴듯한 장엄과 청정성이 유지되어야할 것이다. 이것이 계단이 생기게 된 동기라고 말할 수 있다.
 
계단 세워 계율정신 널리 선양
 
단(壇)이란 것은 평지에다 흙을 쌓아올려 만든 것을 말하는데 후세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인 금강(金剛)을 먹으면 영원히 소화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금강과 같은 보배로운 부처님 계(寶戒)를 받으면 성불의 원인이 되어 그 계체(戒體)는 파괴되는 일이 없이 반드시 성불할 것이라는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여 돌로서 계단을 쌓는 것이 통례로 되었다.
 
중국 불교사상 최고의 계율학자이자 실천자인 도선율사는 일생을 계율을 연구한 총결산으로서 <계단도경(戒壇圖經)>을 지어 계단의 기원을 부처님이 계시던 기원정사에 두고 계단의 모습에 대하여 상세하게 서술하고 거기에 의거하여 자신이 기거하는 종남산 정업사(淨業寺)에 계단을 설립하였다. 도선 이후 계단의 건립은 전국으로 번졌다. 세월이 흘러 수많은 계단이 문화대혁명과 같은 법난을 거치면서 지금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나 지금도 오대산에 있는 벽산사(碧山寺)에는 북위 때에 벽옥으로 조성한 벽옥계단(碧玉戒壇, 호국계단(護國戒壇)이라고도 함)을 비롯하여 여러 계단이 있고 2004년 오대산의 죽림사에는 옛날에 백옥(白玉)으로 만든 백옥계단 (많은 성현이 보호한다는 뜻으로 만성계단(萬聖戒壇)이라고 함)을 복구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았다.
 
계단을 설립하여 계율의 정신을 널리 선양하는 것은 비단 승가를 법답게 할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윤리 도덕을 바르게 일깨우는 일이다 그럼으로 당 대종 영태(永泰) 원년(765)에 장안 대흥선사에 방등계단(方等戒壇)을 건립하고 필요한 물자를 관(官)에서 공급케 하였으며 경성(京城)에 있는 승니(僧尼)에게 각각 임단대덕(臨壇大德) 10인을 두도록 하여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였다.
 
‘도덕사회’ 만들어갈 초석되길
 
우리나라에서도 도선율사로부터 호법보살이라고 불린 자장율사께서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설립한 이후로 계율이 성행하여 승가의 기강이 바로 잡아지고 나아가 나라의 풍속이 선량(善良)하게 변하였으나 근래 계율의 정신이 흐려져 승단 내외에 불미스러운 일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때에 계율의 정신을 크게 선양(宣揚)할 석조계단이 지리산 자락의 쌍계사에 나타난 것을 경하(慶賀)하여 마지않는다. 비단 불교의 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도덕사회를 만들어낼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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