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에서-초의스님 > 쌍계사 시문

쌍계사 시문

쌍계사 시문

쌍계사에서-초의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ssanggyesa 작성일10-08-06 15:29 조회1,546회 댓글0건

본문

발길이 도량에까지 닿아서
흥겨움에 즐겁게 놀았느니라
시내는 계곡 사이로 굽이쳐 흐르고
산세는 하늘을 둥글게 감쌌다
솔바람 소리는 빈집에 어리었고
대나무 그늘은 여울을 덮었다
다시 여기 와서 자고 간다고
그런 언약이야 또 하겠느냐마는
도랑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저녁에야 비로소 말끔히 개었구나
어느새 으슬으슬 찬기운이 도는데
노송 앞 텅 빈 절간에는
반용이 옛 그대로 햇살을 안았고
오리는 제단 옆에 그대로지만
슬프다 어찌하여 황매의 길목에서
오조선을 어찌 얻을 것인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종무소 Tel : 055-883-1901템플사무국 Tel : 010-6399-1901Fax : 055-883-6084E-mail : ssanggyesa@hanmail.net
Copyright ⓒ 2017 SSANGGYESA.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