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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의 삶과 수행 | 조계종 전계대화상(傳戒大和尙) 고산혜원(山慧元) 대종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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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anggyesa 작성일10-12-01 14:23 조회2,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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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깨십시오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 정신으로 대중과 호흡하며 정진
 

 

 

 

▼ 불자와 국민이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심이 있습니다. 첫째는 재물에 대한 욕심, 둘째는 색욕(色慾), 셋째 식욕(食慾), 넷째 명예욕(名譽慾), 다섯째 수욕(睡慾)입니다. 이 다섯 가지 욕심만 없다면 반대적인 모든 나쁜 일은 다 없어지고 고생이 되더라도 부지런히 배우고 노력하면 다 행복하게 살고 반드시 성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조건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 나의 미몽을 깨우쳐주시니 감사함이요, 부모님이 나를 낳아 키워주시니 감사함입니다. 둘째는 미소를 짓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달프고 괴롭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항상 미소를 짓고 밝은 얼굴로 남을 대하고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座臥語默動靜)에 웃는 얼굴로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침묵입니다. 들어도 못 들은 척, 보아도 못 본 척, 늘 침묵하고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듯 행복하려면 감사의 마음과 미소, 침묵 세 가지를 꼭 지켜야 할 것입니다.”

시종일관 꼿꼿한 모습으로 그렇게 스님은 당신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막힘이나 걸림도 없었다. 말씀이 끝나고 스님은 다시 밀짚모자와 장갑을 찾았다. 방장실 앞 텃밭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문을 열고 나가기 전 스님은 글을 하나 보여주었다. ‘물위걸용지인 능위서타지인(勿爲乞容之人 能爲恕他之人)’, 즉 ‘남에게 용서를 구걸하지 말고 남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고산 스님이 제자들에게 자주 당부하는 말씀이라고 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당당하며 다른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스님은 다시 강조했다. 그러고는 문을 열고 고무신을 신었다. 이렇게 스님은 또 길을 나서고 있었다.

 

 

긴 여운 남긴 1년간의 총무원장
종교 화합에 앞장…매일 아침 예불과 108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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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스님은 1998년 12월부터 1년여간 총무원장을 역임했는데 종단이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다.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애초에 총무원장을 할 마음이 없었는데 대중에게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총무원에 들어갔습니다. 1년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과라 할 수 있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먼저 종교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많은 훼불 행위가 일어났습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많이 격앙됐습니다. 그대로 두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르겠다 싶어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당시 명동성당 대주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동환 목사를 만나 종교평화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도 만들어 종교 간 화합을 도모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당시 팽배하던 우주종말론을 잠재웠습니다. 2000년대가 가까워 오면서 수많은 종말론이 퍼져 나갔습니다. 부처님법에 근거해 많은 언론 종사자와 얘기를 나누며 종말론에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는 민족 간, 종교 간, 노사 간, 부부간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은 탐욕 때문이라며 ‘초발심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친 것입니다.”
짧은 1년의 시간 동안 스님은 종교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또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과정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걸망을 메고 나와 종단 분란의 소지를 없앴다. 앞서 밝혔듯 총무원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새벽예불과 108배를 하루도 거르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도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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