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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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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anggyesa 작성일10-12-01 14:35 조회2,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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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
"참선자의 병통은 잠자는 것과 망상을 일으키는 것"

"일본 사람들이 독도 탐내면 대마도를 달라고 해봐"

(하동=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남에게 피해 주는 일 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하고, 욕심 부리지 않고, 남을 이롭게 하며 살면 전체가 잘 사는 나라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물질 문명이 너무 정신 문명에 앞서 있습니다. 종교인들이 앞장서는 정신계몽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잇는 화계장터에서 위로 10리쯤 오르다 보면 지리산 자락 사이에서 아담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 쌍계사(雙磎寺). 쌍계사 조실 고산(고<日+木>山ㆍ71) 스님이 동안거 해제를 맞아 산으로 올라온 기자들을 만났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고산 스님은 1975년 이곳 주지로 부임한 뒤 팔상전ㆍ청학루 전면 교체 보수, 해행료(요사채)ㆍ범종루 신축, 선원인 동ㆍ서방장 건물 복원, 대웅전 수리 등 많은 불사를 거쳐 쌍계사를 현재의 대가람으로 자리매김케 했다.

"우리 금당선원의 서방장 건물은 특히 기운이 솟구치는 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행자가 한번 들어가면 24시간 계속 정진하게 되죠. 눕거나 잠들면 꿈 속에서 사천왕이 깨우기도 하고…. 수행을 게을리하면 못 배기는 데가 바로 서방장입니다."

금당선원은 신라 때부터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한국 선맥(禪脈)의 근본도량이다. 스님은 음력 8월 3일 전후로 만발하는 상사초(길상초), 작설차 등이 처음 심어진 곳도 바로 쌍계사였다고 자랑한다. 그만큼 쌍계사 주변의 공기와 물이 좋다는 것이다.

금당선원에는 이번 겨울 15명 정도의 스님이 수행에 전념해왔는데, 오랫동안 범어사 등에서 강사를 맡았던 고산 스님은 선방에 수시로 들러 스님의 참선을 지도하고 있다. 스님은 참선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병통은 잠자는 것과 망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참선 공부를 하면서 조심해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어서 빨리 견성성불(見性成佛)해야지'하는 생각입니다. 이른바 욕심(貪)이죠. '나는 왜 이렇게 공부가 안 되지'(짜증 또는 성냄ㆍ瞋), '내가 이만큼 공부했으면 됐지'(무지함ㆍ痴)라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견성오도(見性悟道)하게 마련이지요."

스님의 이야기는 사회에 대한 충고로 이어졌다. 스님은 특히 정치인들의 잘못을일갈했다.

"정치 하는 사람들은 입이 붙었는지 왜 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못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탐내면 '독도 줄 테니 대마도 내놔라'하면 되지 않습니까. 대마도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땅이나 마찬가지인데. 요즘 왜 갑자기 과거사 문제를 꺼내려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해나갈 것을 연구하는 것이 우선이지, 자꾸 옛 것들을 파내서 어쩌려는 건지. 이순신도 할아버지는 역적이었지만 결국 나라 수호에 앞장선 인물이 됐지 않습니까. 우리는 다 같은 자손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님은 12살 때인 1948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면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동산 스님에게서 들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행자 시절 두 차례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을 외우다 비몽사몽간에 어머니가 나타나 와락 끌어 안았는데 깨어보니 가슴에 품은 것은 관세음보살상이었던 것이다.

늘 감기를 달고 살았다는 스님은 "일곱 번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냉온욕을 꾸준히한 덕분에 최근에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냉수 마찰 같은 것도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건강 유지 비결을 소개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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