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범종(보물 제1701호) > 소장유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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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화재 | 쌍계사 범종(보물 제17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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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대웅전내에 있던 것을 박물관으로 옮겨 보관중이다.
음통상단에 장식된 연꽃의 가장자리 연판이 부서져 없어진 것을 제외하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을 띠고 있으며, 종견으로부터 차츰 벌어지면서 종복으로부터는 수직으로 내려오는 외형선을 가진 전통형 종이다. 천판을 움켜진 듯한 사족(四足)의 단용(單龍)이 있는데, 음통은 두 줄의 마디선에 의해 3단으로 나뉘어져 있고 맨 상단에는 바깥 화판이 벌어지고 안쪽은 오므라진 연꽃이 장식되어 있다.

역U자형의 단용은 비늘의 표현은 없으나 등선에는 지느러미가 촘촘히 나 있고 머리에는 뿔이 있으며, 입을 벌리고 이빨과 혀가 드러나 있다. 천판과 상대가 접하는 종견에는 입상화문대가 돌아가는데 화판의 끝이 삼각형으로 뾰족하며, 상반신만 있는 승상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상대는 문양판을 사용하였는데 테두리는 작은 연주문양대가 있고 그 안은 상하로 나누어 상단에는 연판문을, 하단에는 연속운문이 매우 유연한 선으로 돌아가고 있다. 상대와 붙은 유곽(乳廓)은 연화당초문으로 장식된 유곽대(乳廓帶)와 육엽연화문 종유(六葉蓮花文 鍾乳)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이단 원문범자(二段 圓文梵字)로 된 문양대가 있는데 상단에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하단에 「파지옥진언(坡地獄眞言)」이 양각되어 있다. 원권범자 문양대 아래에는 위패(位牌)와 4구(4軀)의 보살입상(菩薩立像)이 바꿔가며 배치되었는데 보관과 두광을 갖춘 보살입상은 연화가지를 든 채 합장(合掌)한 모습이며, 개부(蓋部), 신부(身部), 신부(身部)받침의 3단으로 구성된 위패는 상면에 「종면벽석 삼도미륭 혜일장명 법주필과(宗面碧石 三道弥隆 惠日長明 法周必果)」의 서원이 양각되어 있다. 종복(鍾腹) 아래에는 명문(銘文)이 있으며, 하대는 연화와 작약이 바꾸어가며 피어나 있는 당초문을 주연으로 처리하였다.

쌍계사 종의 명문에는 “신사삼월(辛巳三月)(1641) 쌍계사 대종(雙溪寺 大鍾)으로 주성(鑄成)했다"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시주자나 화사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쌍계사 종은 한국종 특징인 音筒과 고려후기 종의 특징인 입상화문대를 갖춘 전통형 종으로 용뉴와 종신의 비례감이 안정되었으며, 용의 모습이나 乳廓 및 보살상 등 각부 문양도 짜임새가 있다. 또한 쌍계사 종과는 문양의 내용 혹은 배치, 종의 형태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17세기 전반에 조성된 삼막사종(1625), 남원 대복사종(1635), 법주사종(1636), 무량사종(1636) 등과 양식적인 면에서 매우 유사하며, 연화형 종뉴의 형태는 17세기 중·후반에 활동한 명장 사인비구(思印比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쌍계사종은 조선후기 범종 연구의 범주인 17세기 전반의 경상도 지역의 범종의 유형은 물론 활동한 유파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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