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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하동.남해 불심 깊으니 복지사업도 활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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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 작성일05-07-25 04:34 조회12,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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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하동.남해
 
불심 깊으니 복지사업도 활발해져
 


진주장애인복지관 맡아 재활치료 큰 효과

하동 쌍계사는 차문화 포교통해 佛香확산

화방복지원, 남해 소외노인들의 보금자리


 경상남도 남서부에 걸친 진주 하동 남해지역은 지리산과 한려수도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쌍계사를 비롯해 유명한 고찰들도 즐비하다. 재가불자들의 수행욕구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특히 복지 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진다. 스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중생교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 예술의 고장 진주. 진주는 전체 인구 중 불자가 70%에 이를 만큼 불심(佛心)의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조계종 통합종단 제2대 종정을 지낸 청담스님의 출생지이기도 한 진주에는 수행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재가불자가 많다. 최근에는 진주사암연합회를 중심으로 복지사업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경남지역 유일의 불교계 장애인복지관이다. 지난 2003년 8월 사회복지법인 해인사 자비원이 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의곡사 주지 불암스님이 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월 공립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을 개원했으며 아동 언어치료, 이동목욕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를 매개로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우는 데에도 힘쓴다. 이곳의 장애인 휠체어 탁구동아리는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연화사 유치원은 진주시 최초의 불교계 유치원이다. 도심포교당인 연화사는 3000배 기도를 하러 몰려드는 불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국보 제302호 영산회괘불탱이 소장된 천년가람 청곡사는 한국사찰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이름이 높다. 심장병 치료에 앞장서는 (사)대한불교감로심장회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감로심장회는 심장병 및 기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도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1990년 출범했다. 현재까지 165명의 심장병 환자에 대한 수술, 심장병 무료검진 2097명 등의 실적을 올렸다. 진주 최초의 교육기관인 진주불교회관 불교교양대학도 재가자 중심으로 활발한 수행과 신행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진주불교사암연합회는 응석사 주지 혜만스님의 회장 부임 이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여는 등 지역네트워크 형성에 매진한다.

무엇보다 진주불교사암연합회, 진주교도소 불자회, 진주 MBC 불자회 등 지역 25개 단체가 연합한 진주불교단체협의회의 창립으로 진주불교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불교단체협의회는 불교지도자 양성, 종교간 대화와 협력 증진, 불교문화예술 증진, 사회복지사업 및 자원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동은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가 위치한 곳이다. 840년 진감선사가 개창한 쌍계사는 임진왜란 때 거의 대부분 불탔으나 1632년 벽암스님에 의해 중건됐으며 현대엔 조실 고산스님의 원력으로 옛 사격을 되찾았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 팔영루, 금당, 설선당, 적북당 등 많은 당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진감선사대공탑비, 부도 등 보물급 문화재가 많다. 또 국사암, 불일암 등 부속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이곳에는 차시배지, 십리벚꽃 길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리산 자락이 둘러싼 하동은 천혜의 수행환경으로 예로부터 많은 선사들이 수행처로 삼았다. 10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사찰이 즐비하다.

하지만 외진 산세로 말미암아 인근의 해인사나 통도사에 비해 일반인에게 조금 생소한 쌍계사는 차를 매개로 중생교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계사는 매년 5월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에 스님들이 다도시연회를 개최하며 의미있는 볼거리를 만들고 있다. (사)한국선다회를 구성, 차 문화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쌍계사는 지난 6월 일본 문화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면서 차츰 시민과 함께하는 사찰로 변모해가고 있다.

칠불사는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대표적 수행도량이다. 금강산 마하연선원과 쌍벽을 이루는 동국제일선원의 명성을 얻었다. 이밖에 하동청년회, 하동 중고등학생 법회도 칠불사에서 개최해 지역불교 유대와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한려수도로 이름난 남해에는 자연의 비경과 산사가 어울려 운치를 자아낸다. 대표적인 사찰이 남해금산에 위치한 보리암. 모든 불자들에게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기도도량으로 유명해, 해마다 수십만명의 불자들이 찾아온다. 특히 지난 1997년 묘유스님의 주지 취임 이후 사격이 일신됐다. 산신각, 종무소, 의상대, 전망대를 새 단장했으며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달라졌다.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불교를 만끽하고 돌아갈 수 있는 기도처이자 쉼터로 손색이 없게 된 것이다. 불자들이 산 위에 어지럽게 엉킨 전기줄을 모두 지하로 매립해 금산의 아름다움을 복원했다. 보시도 등한시하지 않아 매일 사찰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농민 자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사회복지법인 화방복지원은 남해불교복지의 중심이다. 지난 1999년 화방사 주지 효천스님이 세운 화방복지원은 노인무료요양시설 화방동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비의 도시락 전달, 가정봉사원 파견 사업, 이동목욕차량 운영, 남해자활후견기관 운영, 하동청소년수련원 운영 등 계층을 막론한 전방위적인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및 무의탁 노인을 모시는 요양원인 화방동산엔 100여명의 버려진 노인들이 수용돼 다시 갱생의 삶을 살고 있다. 자활후견기관에서는 간병인 파견, 집수리, 청소사업단을 구성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한다. 불교계 유일의 자연생태체험 수련원인 하동청소년수련원도 600명이나 야영이 가능할 만큼 훌륭한 청소년시설이다. 해마다 연인원 4만명에 육박할 만큼 전국적인 수련원으로 이름이 높다.

진주.하동.남해=장영섭 기자

묘유스님 남해 보리암 주지

대웅전 보수 등 보리암 사격 일신

지난 1997년 주지로 취임한 묘유스님은 보리암을 동양 제일의 관음성지답게 사격(寺格)을 일신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대웅전을 해체 보수하고 종무소 산신각 의상대 전망대 등 8동의 건물을 새로 지었다. 울퉁불퉁하고 좁은 진입로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특히 금산의 경관을 해치며 어지럽게 엉켜 있던 전깃줄을 지하로 매립해 금산의 비경을 되찾은 것은 스님의 뛰어난 발상이었다. 보시에도 소홀치 않아 보리암을 찾는 불자들에게 무료급식을 베풀며 지역민들을 위한 장학금도 꾸준히 지원한다. 갓바위 부처님으로 유명한 선본사 주지도 역임했던 묘유스님. 기도도량과 인연이 많은 스님은 “사찰의 존재의미는 수행과 휴식”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세상이 힘들고 각박할수록 사람들은 고즈넉한 산사를 찾게 된다”며 “기도하러 온 불자들이 보리암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으로 돌아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천스님 남해 화방사 주지

무의탁 노인 100여명 보살펴

화방사 주지 효천스님은 지역민 가운데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선행을 많이 베풀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복지법인 화방복지원 산하 화방동산. 노인무료요양시설인 화방동산에는 만 65세 이상 무의탁노인 100여명이 기거하고 있다. 스님은 가정에서 버려진 노인들을 보살피며 그들의 노후를 함께하고 있다. 화방동산 개원 이후 치매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님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엿보인다. 지역사회 복지증진 및 사회통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해자활후견기관을 운영하며 저소득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고용창출, 자활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스님은 “고령화 현상과 빈곤층의 확대로 무의탁 노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오갈 데 없는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강스님 진주 청곡사 주지

천년가람 복원위해 대대적 불사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가람 청곡사. 조선 태조 이성계의 원찰이었으며 국보 제302호 영산회괘불탱이 소장돼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사찰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절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쇠락하기도 했다. 서강스님은 예전의 번창했던 청곡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일대 불사에 나섰다. 성보박물관을 비롯해 설법전인 정묵당과 식당인 삼륜당을 새로 지었으며 칠성각 나한전 등 여러 당실을 보수했다. 스님의 노력 덕분에 부처님오신날에 3만명의 불자가 운집할 정도가 됐다. 스님은 이렇게 모인 불자들의 수행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내년부터 불교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님은 “도심포교당은 도심포교당답고 산사는 산사다워야 한다”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산사는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라는 스님은 “산사가 단순히 큰절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자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불암스님 진주 의곡사 주지

장애인복지관 위탁 운영

불암스님은 지난 2003년 진주시장애인복지관을 진주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상담, 치료, 교육 및 직업훈련 등의 전인적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고 자립을 지원한다. 주요활동으로는 의료재활사업, 스포츠여가활동사업을 비롯한 심리.사회재활사업, 직업재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스님은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며 “장애인복지는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일스님 진주 연화사 주지

재가불자들 선수행 지도

연화사는 지역내 이름난 도심포교당이다. 혜일스님은 청담스님, 고암스님의 수행력이 면면히 이어지는 이곳에서 재가불자들의 선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수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선방을 건립하기도 했다.

사물함과 다실을 마련해둔 것도 불자들에 대한 스님의 정성이 묻어나는 대목. 어린이포교에도 남다른 열정이 있어 지역 최초의 불교계 유치원인 연화유치원을 개원, 새싹불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동림스님 하동 칠불사 주지

매일 문수기도법회 열어

하동 칠불사는 동림스님의 출가사찰이다. 그만큼 애착이 남다르다. 스님은 은사인 통광스님과 함께 대웅전과 관음전을 세우는 등 칠불사 복원의 주역이다.

칠불사로 오르는 진입로도 재정비했다. 이렇게 수행자들의 땀과 정성이 배인 칠불사는 기도 참배객들의 사찰이기도 하다. 칠불사는 매월 음력 초나흘 문수재일에 정기법회를 열고 있으며 매일 문수기도법회를 마련해 많은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해문스님 남해포교당 법흥사 주지

농촌어린이에 부처님 심어

지난 1996년 법흥사 주지로 부임한 해문스님이 첫 번째로 한 일은 연꽃어린이집 개원이다.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1999년, 3년 만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스님은 “뒤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원력을 모아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포교의 체계적인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낡은 포교당에 불과했던 경내에 전통목조양식의 대웅전을 세우며 법흥사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혜만스님 진주 응석사 주지

진주불교단체협의회 창립 공헌

진주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혜만스님은 유명무실했던 사암연합회를 명실상부한 지역불교협의체로 만들었다. 지난 5월 출범한 진주불교단체협의회 창립에도 적잖은 공헌을 했다. 지역포교의 거점으로 기존의 진주불교회관이 있지만 재가자 중심으로 운영돼, 출가자가 주도하는 지역중심사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스님의 생각. 스님은 신심이 깊기로 유명한 진주 불자들을 잡기 위해 불교대학 운영, 불교방송 중계소 설치 등을 계획 중이다. 운전기사불자연합회 진주지역회와 연대해 각종 자원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스님이 직접 고안한 사찰 로고도 눈에 띤다.

[불교신문 2145호/ 7월13일자]
 
 
2005-07-09 오후 2:2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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