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총림(叢林) 쌍계사

쌍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총림(叢林) 쌍계사

중창주

중창주 眞鑑國師


쌍계사 대웅전 앞마당 한 가운데 서 있는 ‘眞鑑禪師 大空靈塔碑文’에 의하면, 진감국사 慧昭는 전주 金馬(현 익산) 사람으로 774년(혜공왕 10)에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崔昌元으로 재가신도이면서 출가한 스님과 같이 수행하였다.


어머니 顧氏가 어느날 잠깐 낮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한 인도 승려가 찾아와 “내가 어머니의 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하고는 유리항아리를 주고 갔으며, 그후 잉태하여 태어나게 되었다.
그의 선조는 漢族으로 산동지방의 閥族이었는데 수 · 당의 고구려 원정시 종군하여 고구려에 왔다가 금마사람이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고구려 멸망 후 그 유민이 안승을 따라 금마에 많이 정착하게 되어 신라 골품제사회 속에 재편성되는데, 이때 고구려 유민임을 숨기고 요동정벌군의 당나라 사람으로 자처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태어나면서 울지 않았으며 7,8세가 되어 아이들과 놀 때에는 언제나 나뭇잎을 사루어 향을 삼고 꽃을 따서 공양을 올리는가 하면, 때로는 서쪽을 향해 끓어앉아 해가 저물어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았으나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생선장수를 하며 가족을 봉양하는데 힘썼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길러 주신 은혜를 오로지 힘으로써 보답하였으니, 이제 도의 뜻을 어찌 마음으로 구하지 않으랴” 하였다.
31세 되던 804년(애장왕 5)에 歲貢使에게 가서 뱃사공이 되기를 청하여 중국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육조혜능선사의 법손인 滄洲의 神鑑大師를 만나게 되었는데, “반갑다.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쁘게 다시 서로 만났구나”라고 하면서 맞아주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37세(810)에 崇山 少林寺의 瑠璃戒壇에서 구족계를 받으니, 어머니가 꾼 꿈과 일치하였다. 계를 받고나서 경을 배웠는데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아 스승을 능가하였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온 道義禪師(후에 가지산문의 제1조)를 알게 되었으며, 821년 도의선사가 귀국한 뒤에도 진감스님은 終南山 높은 봉우리에 들어가 소나무 열매를 먹어며 3년간 정혜를 닦았다. 그 후 3년 동안 紫閣으로 나와 짚신을 삼아 널리 보시하다가 57세(830)에 드디어 귀국하니 흥덕왕이 매우 기뻐하였다.
상주 露岳山 장백사(지금의 남장사)에 주석하게 되자 찾아오는 이가 구름과 같아서, 좋은 경계를 찾아 남령의 강주 지리산에 이르렀다. 지리산(현 國師菴 터)에 머물며 禪門을 열어 선을 전파하면서 마땅한 가람터를 찾던 중, 어느날 호랑이 몇 마리가 집에서 기르는 개처럼 앞길을 인도하여 위험한 곳을 피해 평탄한 곳으로 가니, 이곳이 바로 花開谷의 삼법화상이 남긴 절터였다.
이 터에 절을 짓고 대나무통으로 물을 끌어와 집둘레 사방에 물을 대어 玉泉寺라 명명하니. 곧 쌍계사의 중창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65세(838)에 민애왕이 왕의 자리에 올라 불교에 깊이 의탁하였는데, 스님을 친견하기를 수차 청하였으나 스님은 “부지런히 선정에 힘쓰는 것이 본분”이라며 끝내 찾지 않았다. 스님은 육조의 영당을 세우고 채색단청하여 널리 중생제도에 이바지하였으며, 중국을 다녀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모두 “慧遠公의 廬山 東林寺 경치를 신라에 옮겨 왔다”고 찬탄하였다.
850년(문성왕 12) 정월 9일 이른 아침, 문인들에게 “萬法이 모두 공하니 내가 장차 가려 한다. 一心으로 근본을 삼아 너희들은 힘써 노력하라. 塔을 만들어 유체를 보존하지 말고 銘으로써 행적을 기록하지도 말라”는 말을 마치고 앉아서 입적하였다.
진감국사에 의해 비로소 쌍계사가 처음으로 가람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玉泉寺라 하였다. 헌강왕이 즉위하여 보니 이웃 산에도 같은 이름의 옥천사가 있으므로 백성들이 미혹할까 염려하다가, 그 절터를 살펴보니 동구에 두 시냇물이 마주 대하고 있으므로 ‘雙磎寺’라는 제액을 내리게 되었다. 이로부터 옥천사는 쌍계사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선사는 신라에 육조 남종선을 최초로 전법하였으며 해동 범패와 다도의 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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