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시문

쌍계사 시축에 차운하다 - 최경창

최고관리자
2010-07-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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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2

쌍계사 시축에 차운하다 - 최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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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신흥동에서 놀던 때를 돌아보며

손꼽아 헤아려 보니 이십년이 지났구나

그윽한 흥은 매번 청학을 따라가고

마음은 공연히 흰구름과 함께 머무네

여생을 쌍계사에서 머물고자 하였기에

여가가 있을 때면 팔영루에 올랐다네

슬프구나 백발이 되어서도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세상의 일 속에서 세월만 보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