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시문

각행대사(覺行大師)-서산대사

ssanggyesa
2010-07-28 15:42
작성자
ssanggyesa
작성일
2010-07-28 15:42
조회
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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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房高臥遠塵紛 운방(선방)에 높이 누워 세상 티끌을 멀리 떠나
只愛松風不閉門 단지 솔바람 좋아서 선방문(禪房門)을 열어 놓았네.
一柄寒霜三尺劍 서릿발 같은 삼척검(三尺劍)으로
爲人提起斬精魂 마음 속의 정령(精靈, 잡된 생각) 모두 잘랐네.

僧兼山水三知己 스님과 산 그리고 물은 진정한 세 친구
鶴與雲松一世間 학과 더불어 구름·소나무와 지내는 세계
虛寂本心如不識 텅 비고 고요한 본래 마음을 얻지 못하면
此生安得此身閑 이 생에 어쩌 이 몸이 한가하랴.
― 《청허당집》 권1, 〈각행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