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일주문 (雙磎寺 一柱門)

쌍계사 일주문 (雙磎寺 一柱門)

지방문화재

일주문은 속세를 떠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 관문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신을 수양하고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쌍계사 일주문은 조선 인조 19년(1641)에 벽암 화상이 지었다고 하며, 1977년에 고산 화상이 손질하여 고쳤다. 일주문으로서는 드물게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을 올렸다. 건물 높이에 비해 지붕이 넓지만 추녀 밑에 받침 기둥을 세우지 않고, 기둥의 앞뒤에 보조 기둥을 세워 지붕을 안전하게 받치고 있다. 처마는 2단으로 있는 겹처마이며, 처마를 받치는 기둥머리 장식이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형식이어서 화려하다. 또 기둥머리 장식 부재가 가늘고 섬세한 점 등 장식성이 강한 것으로 보아 조선 시대의 양식보다는 근대적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