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禪院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바를 이루기 위해 스님들이 정진수행을 하는 곳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 6년간 고행을 하시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정각正覺을 이루셨습니다. 이것이 참선수행의 시초입니다.
이러한 수행법은 육조혜능조사에 이르러 즉심성불卽心成佛, 돈오견성頓悟見性의 수행으로 꽃을 피우게 됩니다. 육조혜능조사는 열반하시기 직전에, “동방에서 두 명의 보살이 와서 나의정상(두상)을 취해갈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육조혜능조사의 예언대로 삼법, 대비화상이 육조혜능조사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이곳 쌍계사에 모셨습니다. 쌍계사는 육조정상을 모심으로 해서, 선수행의 근본도량인 선종대가람으로 한국불교 선종의 정통법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당 좌우편의 서방장西方丈과 동방장東方丈이 스님들이 모여서 참선 공부하는 선방이다. 13평 규모의작은 선방이지만 수많은 고승들이 배출된 명당이다.
조선시대 벽송지엄 – 부용영관 – 서산휴정 – 부휴선수 – 벽암각성 – 백암성총 – 응암낭윤 – 화악평삼 – 긍암계정 등으로 이어지는 문파가 쌍계사 일대에서 법을 전했다. 근대에 와서는 경허 스님이 탑전에 선원을 개설한 이래 용성,운봉,금오,동산,청담 스님 등이 이곳을 거쳐갔고 효봉 스님은 1956년 당시 사미였던 법정 스님을데리고 쌍계사 탑전(금당)에서 정진했다고 한다.
금당은 결재철인 하안거(음력4월14일부터 7월15일)와 동안거(음력10월15일부터 1월15일)에는 스님들이 집중적으로 참선공부를 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는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