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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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재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26호

천왕문은 절에 들어설 때 일주문과 금강문 다음으로 지나게 되는 세 번째 문으로, 사천왕을 모신 문입니다. 사천왕은 부처님께 귀의(믿고 따름)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수도승과 불자를 돕는 4명의 수호신입니다.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여기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지국천왕(持國天王), 남쪽에는 증장천왕(增⾧天王), 서쪽에는 광목천왕(廣⽬天王), 북쪽에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있습니다. 쌍계사 천왕문은 조선 1740(숙종 30)년에 백봉 화상이 지었고, 1825(순조 25)년에 고쳐 지었으며, 1978년에 고산 화상이 다시 고쳐 지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입니다.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춘 공포를 단순하게 만들어 소박하고 단아한 느낌이 듭니다. 천왕문 안에 모셔 둔 사천왕상은 나무로 조각되었는데, 조각 솜씨가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