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천왕문에 안치된 목조 사천왕상 4구는 조선후기 1705년에 제작된 475cm 규모의 대형작품이다.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조선초기부터 17세기에 이르는 사천왕상은 전남 보림사 사천왕상(1539년)을 비롯한 10여점이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목조로 제작된 사천왕상은 보림사와 적천사 사천왕상(1690년) 다음으로 쌍계사 작품이 알려져 있으며, 더구나 쌍계사의 경우는 현존하는 사천왕상 불교 조각 중에 그 규모가 상당히 돋보이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현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신체의 당당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따라서 본 작품은 조선시대 천왕문에 안치된 대형규모의 사천왕상은 물론 조선시대 대규모의 사천왕탱과 도상 비교연구에 중요함은 물론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